엔터株, 사드 배치 따른 후폭풍 긴장에 ‘약세’

중국 공연 및 드라마 제작 금지 전망 나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3 16:31:19

△ 캡처.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엔터주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콘텐츠 중단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아이돌 그룹의 중국 공연 및 한국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 제작 금지 등 한류 콘텐츠 사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3일 코스닥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전거래일 대비 0.53%(150원) 상승한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하기는 했지만 SM엔터는 7월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뚜렷한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이는 2주 전 주가인 7월19일(3만5500원)과 비교했을 때 19.29% 하락한 수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YG엔터는 전거래일 대비 0.73%(250원) 떨어진 3만3850원을 기록했다. YG엔터는 7월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8%의 낙폭을 나타냈다.

YG의 경우 수익의 상당부분이 빅뱅에서 나오고 있고 수입 중 공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콘서트 공연에서 제재를 받을 경우 수입 측면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키이스트(-3.03%), 에프엔씨엔터(-2.61%), JYP엔터(-1.87%), 큐브엔터(-1.43%) 등 다른 기획사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드라마 제작사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자본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작사는 중국의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초록뱀은 MBC 드라마 ‘더블유(W)’ 인기에도 불구,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초록뱀은 전 거래일 대비 1.16%(45원) 낮은 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8월 중국 미디어 전문그룹인 DMG는 초록뱀의 주식을 인수, 25.56%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인된 상황은 아니지만 ‘한류 콘텐츠 규제설 ’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그 이유는 이미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 규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지난 7월 모든 위성방송사의 경우 황금시간대 (오후 7시30분~오후 10시30분)에 외국 판권을 구입한 프로그램을 1년에 2편까지만 방송할 수 있는 규제조치를 실시하는 등 한류 콘텐츠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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