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급여횡령 의혹' 이군현, 검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검찰,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조사<br />
선관위 "이 의원, 2억4천여만원 횡령" 고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4 10:34:22

△ 보좌진 월급 빼돌려 정치자금 사용 혐의, 눈감은 이군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보좌진의 급여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4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수사 중이라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 검찰에서 정식 답변하겠다"고 일관하며 입을 다물었다.

다만 "국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덧붙인 채 검찰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의 급여 중 2억4400여만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직원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에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6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착하고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이 의원의 통영, 고성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혐의와 관련한 회계장부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의원 회계책임자도 횡령한 돈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회계보고에 누락한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회계책임자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4선의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경남 통영시고성군 지역구에 홀로 후보등록을 해 무투표로 당선됐다.보좌관의 월급을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8.04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보좌관의 월급을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8.04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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