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하라"
"日정부,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 즉각 중단하라"<br />
12년쩨 반복 도발…외교· 국방부, 관련 日관료 초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2 15:20:57
△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3.jpg
(서울=포커스뉴스) 외교부가 2일 일본의 '2016년 방위백서'에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즉각적 철회를 촉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늘 2016년 방위백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또다시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이의 즉각적 철회를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역사의 진실을 올바로 직시하면서 한일관계가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에 이날 보고된 '2016 방위백서'에는 12년 연속으로 "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와 다케시마(竹島)의 영토 문제가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겨있다.
이에 외교부는 이날 오후 마루야마 코헤이 주한 일본 총괄공사대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이 같은 강력한 항의의 뜻을 공식 전달했다.
우리 국방부 또한 이날 오전 11시 주한 다카하시 히데아키 주한 일본국방무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항의문을 전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2년째 반복되니 우리 정부가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일본 방위백서 상의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도 문제의식을 분명히 갖고 있고, 분명하고도 명백하게 저희의 입장을 밝히고 일본측에 대해서도 분명한 항의를 전달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오늘 조치됐던 일본 총괄공사 대리도 우리 정부의 뜻을 본국 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주권적 수호의지를 일관되게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오후 일본의 '2016년 방위백서'를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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