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조계현 효과'…온라인 실적호조에 모바일 부담도 '훌훌'
조계현 각자대표 취임 넉달…현장과 실무에 강한 '게임통'<br />
대표 취임 후 '검은사막' 100억원대 매출, 카카오게임즈 새먹거리 '결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4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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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현장과 실무에 강한 '게임통'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카카오게임즈의 PC온라인 부문 총괄을 맡은 조계현 대표가 대표적이다.
처음엔 한게임 수장 출신으로 마당발에 카리스마까지 갖춘 남궁훈 각자 대표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최근엔 이 같은 우려를 빠르게 지우며 오랜 기간 네오위즈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몸담으며 쌓은 풍부한 게임 퍼블리싱 및 개발경험을 회사에 잘 녹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탁월한 통찰력과 임직원 소통강화로 짧은 기간에 성장 정체에 빠진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모바일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 속에서도 사내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선 "조 대표가 실무 챙기기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검은사막은 조 대표가 PC온라인 부문 총괄을 맡은 이후, 북미·유럽에서만 유료가입자 40만명을 모으며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여름 업데이트와 함께 매주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하며 인기 순위가 10위권대에서 반등하고 있다. '유효고객' 확보는 조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강조한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안으로 검은사막 유료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조 대표는 내수와 모바일 위주이던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체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외 PC온라인 및 스마트TV, 가상현실(VR)등 신사업 부문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7~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 검은사막을 출품한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유럽에서의 흥행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조계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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