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D-3] 네이마르 합류한 브라질 축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

조별라운드 대진은 무난,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 줄이는 것이 관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3 09:15:15

(서울=포커스뉴스) 브라질은 축구를 국기로 하는 나라다.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없었다.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이 가장 신경을 쓰는 종목은 바로 축구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에서 조별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4강에서 독일에게 무려 1-7의 대패를 당한 바 있어 리우올림픽을 통해 무너진 명가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지 않았던 네이마르가 합류했다. 조별라운드 일정도 비교적 편안하다. 남아공, 덴마크, 이라크와 함께 A조에 속해 8강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부상으로 낙마한 것이 아쉽지만 그를 대신해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출전하고 수비진에는 파리 생제르망 소속 마르퀴뇨스가 이름을 올려 전 포지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성했다.

브라질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대회 준비를 마쳤다. 가브리엘 바르보사와 마르퀴뇨스가 득점을 올렸고 네이마르는 마르퀴뇨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네이마르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은 약점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독일에 대패했던 전례도 있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자칫 그가 지난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당한다면 공격력 약화는 물론 전체적인 전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브라질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자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남자 축구 결승전 티켓은 판매가 완료됐고 현지에서는 암표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고 있을 정도다. 네이마르를 필두로한 브라질 대표팀이 역대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남자 축구 결승전은 오는 21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에 거행된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브라질대표 네이마르가 지난 3월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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