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TK서 최저…문재인, 반기문 누르고 1위

리얼미터 여론조사…박 대통령 긍정 31.6% vs 부정 60.7%<br />
문재인 20.5% vs 반기문 20.4%…9주 만에 1위 탈환, 박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1 17:24:16

△ 연설하는 朴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5~29일 실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TK에서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7.8%p 떨어진 35.8%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평가는 57.6%였다.


TK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8%p 하락한 31.6%였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오른 60.7%로 5월 4주차(61.3%) 이후 9주 만에 다시 60%를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7.7%였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의 지지율도 9.5%p 떨어진 34.6%였으며, 20대(9.8%, 19%p 하락), 중도층(29.8%, 7.2%p 하락)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급격한 하락의 원인으로는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 사드배치 논란을 비롯해 여당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온 '친박 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 때문인 걸로 풀이된다.

다만 주 후반에는 '휴가 중 울산 민생행보'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밀어내고 9주 만에 선두 자리를 회복했다.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6% 오른 2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0.4%를 얻은 반 총장을 0.1%p차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 총장의 뒤를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1%, 박원순 서울시장이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독도 방문 관련 보도로 여론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2.9%p 떨어진 28.5%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5%p와 1.7%p 떨어진 25.4%와 13.5%를 기록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국회의원 예외조항 논란이 거세지며 교섭단체 3당이 동반 하락한 모습이다.

반면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4.5%p 급증한 21.3%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문예위 논평' 논란에도 불구하고 1.4%p 오른 7.8%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4%)와 유선전화(16%)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6%, 스마트폰앱 33.9%, 자동응답 6.1%로 전체 8.3%(총 통화시도 3만302명 중 2530명이 응답 완료)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6.13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복절을 앞두고 25일 독도를 방문, 보트에 올라 둘러보고 있다. 2016.07.25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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