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상승···코스피서 외인 이탈
기재부 차관 개입 의지 표명에 시장 경계감 ↑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3 15:41:49
(서울=포커스뉴스)외국인 '셀코리아'에 원화 가치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17.6원에 마무리됐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20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2일까지 19거래일 연속 4조353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879억원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금융당국 개입 시사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지난 2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은 최근의 가파른 원달러 환율 내림세에 대해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적절한 시장 정책을 취하겠다"며 개입 의사를 밝혔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유가가 40달러선 붕괴로 마감한 뒤 주간 ADP보고서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나왔다"며 "이에 유가가 반등했기에상승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차익실현을 노린 상황에 당국 개입 의지가 맞물려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면서도 "역외시장에서 추가 하락 베팅이 없었고 숏커버(순매도) 물량이 역송금으로 이어지지 않아 환율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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