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2차 TV토론회…박근혜 대통령 탈당, 전원 "반대"

"임기말 지지율 떨어진다고 대통령 탈당 요구는 무책임"<br />
우병우 사퇴, 일부 반대…대선후보 당내 발굴 전원 반대<br />
새누리 처방전, 새사람·갑질청산·유력 대선주자 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2 09:10:23

△ 손 잡은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들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들이 1일 2차 TV 토론회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선 전부 X 표시를 든 반면, 다른 당과 대선 연대를 묻는 질문엔 일부 후보는 O를 들었다.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기호순)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TV조선에서 진행되는 당 대표 TV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는 △30초의 승부 △정치현안 OX △새누리당 처방전 △칭찬 릴레이 △후보 상호토론 △못다한 한마디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치현안OX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한가 묻는 질문에 5명의 후보 모두 X를 들었다.

한선교 후보는 "박 대통령의 경우는 당청 갈등을 찾아볼 수 없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 더더욱 뭉쳐야하는 시점에 탈당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주호영 후보는 "당이 정권을 만들었다"며 "임기 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대통령에게 탈당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당과 대선 연대가 가능하냐는 질문엔 이주영·정병국·주호영 의원은 모두 O를 들었다. O를 표시한 후보들은 국민의당과 연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였다.

이주영 후보는 "당의 정책 철학을 보면 꼭 여당은 보수 정당, 야당은 진보 정당 이렇게 나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약간 보수적인 색채를 갖고 있는 당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후보는 "대개 정당이라는 것은 추구하는 노선과 방향이 있다"며 "권력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지. 정치인이 야합하고 주고 받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우병우 수석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이주영 후보를 제외하곤 모두 찬성표시를 들었으며, '대선 후보를 당내에서만 찾아야 한다'는 질문엔 모두 X를 표시했다.

후보들은 새누리당 처방전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새누리당의 개혁 방안을 내놨다.

이정현 후보는 "새누리당은 가진 사람을 위한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말 죽어야 한다는 각오로 새누리당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선교 후보는 "저는 새사람이 새누리당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인적 쇄신은 가장 첫 번째 조건"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후보는 "지난 총선의 패배 원인은 우리 당의 오만한 갑질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구조적 조직을 바꿔서 국민 모두가 강한 수평 사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명감"이라며 "새누리당 구성원의 정신과 자세가 나라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한 사명감이 덕목으로 갖춰지면 나머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천하의 인재를 끌어모을 것"이라며 "반기문도 입당시키고, 손학규·안철수·정책 공유할 수 있는 김영란도 만나봐야 한다"고 주장했다.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새누리당 대표 경선 TV토론회에 앞서 의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선교, 이주영, 이정현, 정병국, 주호영 의원. 2016.08.0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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