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원유 생산량 증가 등으로 급락…WTI 3.7%↓
WTI 40.06달러, 브렌트유 42.14달러, 두바이유 40.04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2 11:43:40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 증가, 리비아 석유 수출항 운영 재개 합의, 주요국 증시 하락,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 40달러 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이는 지난 4월18일 배럴당 39.78달러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1.39달러 하락한 42.14달러에 마감돼 지난 4월8일 41.94달러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1.40달러 오른 40.04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 하락의 가장 주된 요인은 OPEC 원유 생산량 증가, 리비아 석유 수출항 운영 재개 합의, 미 달러화 강세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자체집계 결과 OPEC의 7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10만 b/d 증가한 3341만 b/d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 통합정부와 석유시설경비대가 석유 수출항 운영 재개를 위해 조건 없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트리폴리 소재 NOC는 이번 수출항 운영 재개와 통합정부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석유 생산량을 90만 b/d까지 증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운영 재개가 합의된 수출항은 에스 시데르항, 라스 라누프항, 즈웨티나항이며 총 수출능력은 60만 b/d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87% 하락한 2953.39, 영국 FTS100지수는 전일보다 0.45% 하락한 6693.95에, 미국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5% 하락한 1만8404.51에 마감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27% 상승한 95.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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