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요국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WTI 40달러 붕괴
WTI 39.51달러, 브렌트유 41.80달러, 두바이유 38.85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3 09:55:17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주요국 증시 약세, 정제시설 원유 수요 감소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 달러화 약세와 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5달러 하락한 배럴당 39.51달러를 기록,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4월7일 배럴당 37.26달러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금액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0.34달러 떨어진 41.80달러에 마감돼 지난 4월7일 39.43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 유가 역시 전일보다 1.19달러 내린 38.8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주요국 증시 약세와 정제시설 원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이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보다 1.80% 하락한 1만144.34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73% 하락한 6645.40에, 미국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9% 내린 1만8313.77에 마감됐다.
유럽 주요 은행의 부실 우려와 일본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주요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및 아시아의 정제업체들이 유지·보수작업에 들어갈 계획임에 따라 정제용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유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70% 하락한 95.05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사전조사에서 2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1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 것도 하락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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