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2 출전 앞둔 웰터급 임현규 "레슬링 대비 만전 기하고 있어…컨디션 좋다"

7일 출국 앞두고 마지막 국내 공개훈련<br />
8월21일 삼보 챔프 술탄 알리예프와 대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3 20:42:10

△ 구슬땀 흘리는 임현규

(서울=포커스뉴스) UFC 웰터급 임현규가 UFC 202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국내 공개훈련을 가졌다.

임현규는 3일 서울 서대문구 TAP 복싱&레슬링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에 레슬링 자유형 85㎏급 전 국가대표 출신인 TAP 송세민 감독과 ALL FC 미들급 초대 챔피언 양해준 등도 함께했다.

몸을 푼 임현규는 상대를 바꿔가며 레슬링 훈련을 이어갔다. 1시간 넘게 쉴틈없이 다음 상대를 맞이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라운드 중간에 양해준을 비롯한 선수들은 체육관 바닥에 흩뿌려진 임현규의 땀방울을 닦아내며 훈련을 도왔다.

임현규는 오는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2에서 삼보 챔피언 출신 술탄 알리예프(러시아)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알리예프의 지독한 레슬링 싸움을 대비해 임현규도 레슬링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임현규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3승5패 1무다. UFC에서는 3승2패다. 임현규는 2013년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니킥에 이은 펀치로 KO승을 거뒀다. 같은해 9월 UFC 164에서 파스칼 크라우스(독일)를 또 니킥으로 무너뜨렸다. 지난해 5월16일 UFC 파이트나이트 필리핀에서는 닐 매그니에게 2라운드 1분24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매그니는 임현규가 출전하는 UFC 202에서 김동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동현이 예기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좌절되면서 로렌스 라킨(미국)에게 매그니전을 넘겨주고 말았다. 임현규는 “함께 출전하는 한국선수없이 UFC 대회를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임현규의 상대 알리예프의 통산 전적은 13승2패다. 지난해 1월25일 UFC on Fox 스웨덴 대회에서 케니 로버트슨(미국)에게 KO패를 당하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4연승 모두 펀치로 상대를 KO 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양 선수 모두 연패 길목에서 상대를 맞이한다.


최근 임현규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코리안 탑팀을 떠났다. 임현규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독립적으로 스스로 운동을 해보고 싶어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임현규는 감량 계획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웰터급 한계 체중은 170파운드(약 77.11㎏)다. 임현규는 “2달 전부터 88㎏에서 서서히 감량하고 있다. 평소보다 일찍 체중을 조절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임현규는 키 190㎝로 FC 웰터급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격투가 가운데 큰 편에 속한다. 때문에 체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임현규는 “과거 미들급 경기를 네 차례 뛰어봤지만 파워에서 미들급 선수들에게 밀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체급 상향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또 “미들급에 워낙 센 선수, 양동이 선수가 있다는 점도 체급 상향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라고 더했다.

임현규는 5일까지 한국에서 훈련한 뒤 7일 결전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현지에서는 라스베이거스 호텔 인근 UFC 짐에서 훈련을 이어간다.(서울=포커스뉴스) 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202에 출전해 러시아 출신 술탄 알리예프를 상대로 웰터급 경기가 예정된 임현규(왼쪽)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TAP복싱 & 레슬링에서 훈련 하고 있다. 2016.08.03 강진형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202에 출전해 러시아 출신 술탄 알리예프를 상대로 웰터급 경기가 예정된 임현규(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TAP복싱 & 레슬링에서 훈련 하고 있다. 2016.08.03 강진형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202에 출전해 러시아 출신 술탄 알리예프를 상대로 웰터급 경기가 예정된 임현규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TAP복싱 & 레슬링에서 훈련도중 휴식하고 있다. 2016.08.0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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