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 등 상생 '올인'…30대 그룹, 협력사 지원 1조7천억
대기업-협력사 동반성장 모델 진화 중<br />
현금결제 늘리고, 대금지급 기일 단축 등 개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1 10:15:17
(서울=포커스뉴스) 대기업들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출확대 지원과 업체별 특색에 맞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금결제를 늘리고, 대금지급 기일을 단축하는 등 거래조건 개선으로 상생 모델이 진화중이다.
1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조사한 '동반성장 우수기업 사례'에 따르면 현대차 포스코 삼성 LG 등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 25개사 모두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중이다.
이번 평가는 동반성장지수 5년차를 맞아 실시했으며, 협력센터는 우수한 성적을 받은 기업들의 동반성장 추진과정을 분석했다.
국내 30대 그룹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R&D지원, 해외판로개척 지원, 인력양성 등을 위해 2011년 1조 5,356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1조 7,406억원을 지원해 5년 사이 2,000억원 이상 지원을 늘렸다.
이러한 대기업의 지원성과에 대해 동반성장 우수기업 대상 인식조사 결과, 동반성장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성과로는 응답기업의 절반이상이‘협력사와의 파트너십 향상’을 꼽았고 대기업이 느끼기에 협력사가 얻은 가장 큰 성과로는‘거래조건 개선’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들은 거래조건 개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매출확대 분야 등에서도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채용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
2012년부터 국내최초로 실시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국내 주요 취업포털과 연계하여 우수인재를 상시채용 할 수 있는 협력사 채용전용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난해만 약 4,4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였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청년인재의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벤처기업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포스코가 직접 투자하거나 외부투자자와 매칭해주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122개 회사가 지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포스코가 직접 투자한 53개 기업은 투자이전 대비 69%의 매출 신장과 더불어, 458명의 신규 채용도 이루어지는 성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실제,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새한텅스텐은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작업시간을 14%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거래조건 개선을 시작으로 한류를 연계한 해외 판로지원에 이르기까지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활동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협력사 맞춤형 동반성장 사례들이 더욱 늘어나려면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에 나설 수 있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30대 그룹 2015년 협력사 지원실적 및 2016년 지원계획' 조사결과 (201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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