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캡사이신 테러' 20대 구속
범죄 중하고 도주 우려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31 1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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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인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에게 캡사이신(최루액)을 뿌린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김태현 이사장과 여가부 직원 3명, 경찰 기동대 2명 등에게 캡사이신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신모(2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8일 오후 재단 출범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김 이사장 등에게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의 범죄가 중하고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31일 자정쯤 영장을 발부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자체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는 적대행위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행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 여부 등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화해·치유 재단'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태현 이사장이 간담회 후 건물을 빠져 나가다 활동가들이 뿌린 캡사이신을 얼굴에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16.07.28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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