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인천국제공항…누적여객 5억명, 일일여객 20만명 달성

인천공항, 연간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 공항으로 성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31 16:17:16

△ 본격 휴가철, 붐비는 인천공항

(서울=포커스뉴스) 31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나가거나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로 도떼기시장을 방불케했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와 많은 인파 속에서도 인천공항은 시원한 냉방시스템 덕분에 쾌적한 분위기였다.

이날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하는 여객터미널 3층은 어느곳보다 많은 인파로 붐볐다.

그러나 곳곳에 마련된 의자와 각종 편의시설 덕분에 불편을 호소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출국장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은 형형색색의 옷차림과 선글라스 등 악세사리를 이용해 저마다의 공항패션을 뽐내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사진작가 이모(37)씨는 "촬영스케쥴 때문에 해외를 자주 나가면서 인천공항을 2~3개월에 한번씩 이용하고 있다"며 "외국의 다른 공항보다 시설이나 서비스면에서 훌륭한 인천공항의 모습에 자부심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이 15년만에 누적여객 5억명, 1일여객 20만명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누적여객 5억명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5억번째 여객을 태우고 도착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3편을 환영하는 물축포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5억번째 여객 김용근씨에게 행운의 열쇠와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또 공사는 이날 하루에만 20만1079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0일 수립된 1일 최다여객 19만3420명(잠정치)을 하루만에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4년 누적 4억명을 돌파한 이후 연평균 5000만명에 육박하는 여객이 다녀가면서 약 2년만에 5억명 돌파를 이뤘다.

연간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을 처리하는 공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 등 전세계 8곳뿐이다.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세계의 대형공항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으로써 성장을 거듭하며 국민의 사랑과 공항가족의 헌신 속에 누적 여객 5억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이어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한 시설 확충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해 나감으로써 2020년까지 세계 5대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30일 총 19만 3420명의 이용객들이 공항을 이용해 이용객수 1위를 갱신했다. 2016.07.31 이승배 기자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항 이후 누적여객 5억명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공항에서 5억번째 여객을 태우고 도착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3편을 환영하며 소방차가 물축포를 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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