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정부 강경대응 예고…"야당성 강화할 것"

휴가복귀 첫 일성 "불통정부, 불통청와대…우 수석 거취가 첫 번째 바로미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31 13:34:44

△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휴가에서 복귀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대통령의 정국 운영 방식의 변화가 없을 시에는 야당의 대응 방식도 변화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지근한 예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서 너무나 오래 끌었다. 역대 정권 사상 이렇게 많은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거취를 안 정하고 2주~3주 끈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우 수석의 거취는 대통령의 휴가 이후 우리가 판단한 첫 번째 바로미터"라며 우 수석의 사퇴 및 경질을 재차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불통 정부, 청와대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고, 야당이 이것을 지켜볼 수 만은 없다"며 "8월 국회에서는 야 3당의 공조 체제를 훨씬 더 강화해서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에 대한 수사와 청문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 검찰 개혁에 있어서 야당의 야당성을 강화하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을 하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그 동안 총선이 끝나고 개원, 지금에 이르기까지 종전의 야당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했다. 가능한 주요 현안들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이에 상응한 정부여당의 태도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8월 국회는 좀 더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진경준 게이트'와 관련해 "이렇게 무책임하고 이렇게 불통인 정권은 처음 본다"며 "전면개각을 요구하면서 대통령의 의지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 등 검찰 지휘부의 사퇴를재차요구했다.

이어 "과거에 보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 정도 사안이면 대부분 스스로 물러나지 않았느냐"며 "박근혜정권에 들어와서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람이 너무나 없다. 저는 참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최근 정계복귀를 시사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관련해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소식은 반길만한 일"이라며 "강진에서 좋은 구상을 많이 했을 것이고 여의도 정치에 대해 문제 의식을 많이 가졌을테니 그런 구상을 털어주면 우리당이 변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계복귀를 어디로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더민주를 탈당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더민주의 틀을 넘어서 움직이지 않겠느냐"며 "더민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7.26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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