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기체 결함'으로 시베리아 활주로 비상착륙
미국 국방부 "스파이 활동 전혀 없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30 17:34:25
△ 힘차게 이륙하는 U-2S 고고도정찰기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정찰기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활주로에 불시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 등 복수매체는 이날 미국 정찰기 OC-135B 기종이 착륙 기어 고장으로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활주로에 불시착했다고 29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해당 정찰기는 영공개방협정에 의해 러시아 부랴트 자치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의 공군기지에서 이륙, 정찰임무를 수행하다가 착륙 기어의 불량이 확인돼 비상착륙했다.
영공개방협정은 비무장 정찰기가 비행을 통해 모은 정보를 공개한다는 조건으로 다른 국가 영공에서의 비행을 허용하고 있다.
미셸 밸단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고온으로 기체 결함, 착륙기어의 문제가 발생했고 하바롭스크공항 관제탑에서 착륙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정찰기는 일본의 미군기지에서 수리를 받았다고 밝히며, 러시아에 대한 스파이 활동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평택=포커스뉴스)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키리졸브연습·독수리훈련·쌍용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2016.03.08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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