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간 한화·KIA·LG, 하위권의 반란 kt·삼성
한화 김경언, 연장 11회 솔로홈런으로 두산 꺾어<br />
KIA 임창용, 22일 만에 시즌 2번째 세이브<br />
3연패 끊어낸 kt 심우준의 9회말 2아웃 결승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30 00:33:25
△ 김경언, 역전 솔로포 짜릿짜릿
(서울=포커스뉴스) 한화가 연장 끝에 김경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1위 두산을 꺾었다. KIA는 주중 3연전 스윕(3전 전승)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LG는 NC와 투수전을 벌인 끝에 박용택의 역전 안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는 롯데와 엎치락뒤치락 피말리는 승부 끝에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넥센을 1점차로 꺾었다.
한화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김경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9-8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카스티요가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심수창과 송창식, 권혁이 마운드에 올았다. 송창식은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권혁은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김태균은 3-8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균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역대 다섯 번째 12시즌 연속 홈런.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한데 이어 로사리오가 좌전 안타를 날리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11회초 한화가 경기를 뒤집었다. 2사 뒤 타석에 선 김경언이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9-8로 역전했다.
KIA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KIA는 노수광과 외국인타자 브렛 필이 나란히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8회말 마무리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으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 앞서나갔다. 2-2로 팽팽하던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필이 좌월 투런홈런으로 앞서갔다.
10-8이던 9회초 KIA는 1사 만루에서 노수광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어 필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2사 1·3루에서 후속 타자 나지완이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14-8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IA 선발 임기준은 2회말 1사 1루에서 김동엽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제구력 난조를 보여 조기 강판됐다. SK 선발 김주한도 2와 3분의2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승리투수는 KIA 바뀐투수 최영필이 차지했다. 최영필은 KBO 현역 최고령 선수다. 이날 최영필은 42세 2개월16일의 나이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송진우(43세 7개월 7일)의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넥센을 6-5로 물리쳤다. 5-5로 팽팽하던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볼넷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삼성 선발 외국인투수 플란데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넥센 맥그레거는 6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3루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 득점했다. 이어 대니돈이 사사구로 출루해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채태인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3-2이던 5회초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달아나는 넥센을 계속 추격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배영섭이 우중간 2루타로 1루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1점으로 줄였다.
삼성이 4-5로 뒤지던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연장에 돌입한 양팀의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내 3루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았다.
LG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LG 맏형 박용택이 2타점 결승 안타로 NC를 울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말 폭투로 점수를 내주기 전까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NC 스튜어트도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화-두산 경기 연장 11회초 2사 상황에서 한화 김경언이 역전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07.29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두산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KIA 브렛 필이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선행주자 이범호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2016.07.10 우정식 기자 (인천=포커스뉴스) 지난해 9월20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SK 경기에서 KIA 투수 최영필이 투구를 하고 있다. 2015.09.20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 3회말 1사후 2루에서 슬라이딩하다 왼쪽 어깨를 다친 LG 박용택이 얼굴을 찡그리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6.06.1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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