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Q 영업익 2837억원 손실로 적자전환…"인력 구조조정 영향" (종합)
당기순이익도 2124억원의 손실발생…매출액은 89% 증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9 15:39:23
△ 삼성중공업.PNG(서울=포커스뉴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7208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에서 283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29일 잠정공시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2124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됐다.
영업적자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연속 흑자행진은 중단됐지만, 이번에 기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적자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1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고,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분기 매출은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2조5301억원)에 비해 1907억원(7.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1조4395억원)에 비해서는 1조2813억원 (89.0%)이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키도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수립한 자구계획과 회사의 추가부실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인 삼정KPMG가 2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했으며,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체인지오더, 실행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추가 부실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삼정KPMG의 실사 결과에는 2분기 실적에 반영한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과 세미리그 예상 손실 등이 이미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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