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본부 '넥슨 뇌물' 진경준 검사장 해임 청구

"차관급 검사장 해임은 처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9 10:41:55

△ 검찰 출석한 진경준,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넥슨 주식대박'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진 검사장에 대한 해임을 법무부에 청구했다.

대검 관계자는 "차관급인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해임을 권고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법무부에 같은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현직 검사가 해임되면 변호사 개업이 3년 간 제한되고 퇴직금은 4분의1이 감액된다.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한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진 검사장을 구속기소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으로부터 4억2500만원을 받아 넥슨 비상장 주식을 산 다음 2006년 10억원에 판 다음, 8억5000여만원으로 넥슨 재판 주식 8500여주를 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2009년 넥슨 명의로 리스한 제네시스 차량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리스 비용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처남 명의로 설립된 청소 용역 업체를 통해 한진그룹으로부터 일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기소하면서 2005년 1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로부터 11차례 걸쳐 가족 여행경비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했다.'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진경준 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7.14 이승배 기자2016.07.28 주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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