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전문 CEO가 꼽는 국내 휴가지는…"제주 오름~삼탄 광산까지"

전경련 관광爲, 휴가철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5가지 테마 20곳 선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8 11:01:43

△ 여행객들로 가득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서울=포커스뉴스)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CEO가 추천하는 관광지는 어디일까.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회 소속 CEO들이 28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꼭 한 번 방문해봐야 할 국내 여행지 20곳을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오름 여행, 지역경제 희망여행, 맞벌이 학부모 맞춤여행, 쉼표여행, 바다여행 등 5개 테마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오름여행 : 올레길에 이은 제주의 히트상품

오름이란 기생화산 형태의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이르는 제주 방언으로, 제주 전역에 368개가 분포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름길에서는 한라산을 등반하며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광과 올레길을 걸으며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정취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 중 경치가 가장 뛰어난 오름으로는 용눈이 오름을 들 수 있다. 마치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용눈이 오름은 해발 88미터의 완만한 구릉지로 약 15분이면 등반이 가능하다. 오름 정상에서는 주변의 여러 오름과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를 감상할 수 있어 탐방객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희망여행 : 지역경제에 한 줄기 희망을 쏘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 울산 등을 방문하는 것도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거제도 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17개 해수욕장이 있다. 이 중 학동 몽돌 해수욕장은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해안을 따라 3km에 걸쳐 조성된 푸른 동백림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1.2km에 달하는 흑진주 빛 몽돌 해변, 그리고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와 하늘은 이색적 정취를 자아낸다.

울산 12경으로도 유명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은 여름철 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한 여행지이다. 태화강 대공원 내 자리한 십리대숲에는 강변을 따라 10리에 이르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한 여름의 푹푹 찌는 불볕더위도 대숲에서는 맥을 못 추니 여름철 피서지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쉼표 여행 : 반복되는 도돌이표 삶에 잠시 쉼표를 찍다

출근과 퇴근, 등교와 하교로 반복되는 삶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여행지도 있다. 양양에 위치한 달래촌에서는 해맞이 길, 숲 치유길, 맨발 걷기 길 등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코스의 총 32km 달래길을 거닐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경북 경주의 양동마을은 500여년의 전통을 간직한 씨족마을로, 고택들 사이로 이어지는 돌담길을 정처 없이 걷다보면 첩첩산중의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금요일 퇴근길,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에는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산 속의 우물’이라는 의미의 산정호수는 주변의 명성산, 망봉산 등 아기자기한 산봉우리와 어우러지며 운치를 더해준다. 호반을 따라 조성된 3.2km의 둘레길은 혼자 사색에 잠기거나, 누군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맞춤여행 : 여름휴가와 체험학습을 동시에

맞벌이 부부에게 자녀의 여름방학은 반갑지만은 않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지도 방문해야하고,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여행도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맞벌이 부모의 휴식과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여행지를 선정하면 고민을 덜 수 있다.

삼탄 아트마인은 석탄을 캐내던 광산에서 예술을 캐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150여개 나라 10만 여 점의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공연장과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15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기도 한 삼탄 아트마인은 자녀와 부모에게 모두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여름휴가지가 될 것이다.

◆파도 여행 : 파도가 속삭이는 바다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여름 휴가지를 논하는 자리에 바다는 빼놓을 수 없다. 때 묻지 않은 바다 본연의 모습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사람의 발길이 60년 가까이 닿지 않았던 울릉도의 부속섬 관음도 방문을 추천한다. 관세음보살마저 경치를 보기 위해 쉬어갔다 하여 이름 붙여진 관음도에서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6.05.04 오장환 기자2016.07.11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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