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파악' 파리 생제르망, '옥석 고르기' 레알 마드리드에 3-1 승…메우니에 멀티골
레알, 엔조 지단·외데고르 등 유망주들의 패기가 돋보인 후반전<br />
PSG, 에메리 감독의 선수파악과 전술시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8 10:38:46
(서울=포커스뉴스) 프리시즌 경기는 친선경기일 뿐이었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과 유로 2016의 여파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거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한 유망주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파리 생제르망(PSG)이 28일(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메우니에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에 3-1로 이겼다.
레알은 4-3-3 전술로 나섰다. 모라타를 원톱에 두고 양측면은 헤세와 바스케스가 위치했다. 중원은 이스코와 카세미루, 코바시치가 호흡을 맞추고 4백은 마르셀루, 바란, 나초, 다닐루가 배치됐다. 골문은 카시야가 지켰다.
PSG는 4-2-3-1 전술로 맞섰다. 카바니가 원톱에 위치하고 2선에서 루카스 모우라, 파스토레, 이코네가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라비오와 칼레가리가 호흡을 맞추고 4백은 쿠르자와, 티아구 실바, 킴펨베, 오리어가 자리했다. 골문은 드랍이 지켰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2분 이코네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레알 선수 5명을 제치고 파고든 후 날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곧바로 반격했다. 이스코가 전반 3분 패널티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전반 18분 패널티지역 왼쪽에서 코바시치가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추며 동점골이 무산됐다.
하지만 추가골은 PSG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실바의 예상치못한 부상으로 교체출전한 메우니에가 레알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공을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슛이 골문 구석을 파고들었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카바니를 향해 시도한 낮은 크로스 골키퍼 카시야를 맞고 굴절됐다. 메우니에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3골을 내줬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전반 43분 오리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을 마르셀루가 골로 연결시키며 1골을 만회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팀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레알은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올시즌 선수기용의 폭을 넓히기 위한 옥석 고르기였다. 반면 PSG는 이코네와 파스토레를 빼고 디 마리아와 스탐불리를 교체 투입했다.
레알은 엔조 지단, 외데고르, 아센시오 등 유망주를 후반 대거 투입했지만 PSG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볼 소유를 늘려가면서 PSG를 강하게 압박했다.
PSG는 후반 25분 카바니와 모우라, 라비오를 빼고 벤 아르파와 막스웰, 은쿤쿠를 투입했다. 이번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벤 아르파는 카바니의 자리에서 뛰었다.
레알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전진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PSG의 수비는 견고했다. PSG는 후반 역습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운영했다.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양팀 모두 더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콜럼버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메우니에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오하이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6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오리어(오른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콜럼버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카바니(왼쪽)와 이스코(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오하이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6에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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