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비박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죄악…계파 패권 이전투구"

"비박 단일화 결행한다면 친박 단일화하라는 뜻으로 해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8 10:18:32

△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당대표 출마 선언

(서울=포커스뉴스) 당 대표에 도전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비박계 단일화와 관련해 "분명한 해당(害黨) 행위이자 당원과 새누리당을 아끼는 국민에 대한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박 단일화는 계파 패권주의를 연장하자는 것이다. 계파 패권은 이제 영원히 끝내야 할 새누리당의 부끄러운 유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비박으로 분류돼 온 일부 후보가 기어코 비박 단일화를 결행한다면 그것은 곧 친박 단일화를 하라는 뜻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또 다시 계파 패권주의의 이전투구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박 단일화가 되면 곧바로 국민의 마음은 새누리당에 완전히 문을 걸어 잠그게 될 것이고 정권재창출도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다시는 비박 단일화를 언급하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8·9전당대회는 서청원·나경원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거물급 인사가 모두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비박계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상 뒤처지고 있는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당권주자 3인은 출마 선언 당시부터 비박계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8.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6.07.2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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