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박해일이 꼽은 관전포인트, "이열치열, 뜨거운 울림 전달할 것"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삶 다뤄…8월3일 개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7 19:08:59
△ 박해일 "노역으로 관절염 걸린 듯"
(서울=포커스뉴스) "이열치열(以熱治熱). 무더운 날이지만 관객분들께 뜨거운 울림의 영화로 다가가고 싶다."
배우 박해일이 입을 열었다. 2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덕혜옹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다. 허진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이 함께했다.
박해일은 영화 '덕혜옹주'에서 김장한 역으로 분했다. 덕혜옹주로 분한 손예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그가 영화 관전포인트를 '여름날의 드라마 장르'로 꼽았다.
박해일은 여름과 크게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드라마 장르가 오히려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여름 시장 굉장히 많고 다양한 영화들이 포진돼 있다. 관객분들께 좀 맛있고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이 (드라마 장르를) 재미있게 본다면 다음 여름 시즌에도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포진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박해일이 꼽은 또하나의 포인트도 있다. 바로 허진호 감독이다.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호우시절' '위험한 관계' 등 절제된 감정 처리와 섬세한 연출로 정편이 난 연출자다.
박해일은 "'허진호 감독이 돌아왔다'는 게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허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허진호 감독이야말로 깊이 있는 드라마, 한국 영화 감독분들 중 드라마 장르 (분야의) 마스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허진호 감독만의 묘한 감정을 다루는 마술사같은 (면이 있다)…"이라며 영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악역으로 분한 배우 윤제문을 주목해달라고도 했다. 박해일은 윤제문을 언급하며 "윤제문 선배가 악의 축이었다. 연기가 정말 최고다. 윤제문 선배의 연기를 보러 와달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이덕혜의 삶을 재구성한 영화다. 덕혜옹주는 고종황제 승하 후 만 13세의 나이로 일본에 강제 유학을 떠난 뒤 근 40년간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영화를 통해 허진호 감독이 가미한 픽션과 실제 덕혜옹주의 삶을 비교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8월3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덕혜옹주'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7.27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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