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등급평가 조정했더니…"현대증권 웃었다"
'AA-'에서 'AA'로 상향 조정…유사시 지원 가능성 높아진 탓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7 16:18:01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신용평가사들의 2016년 상반기 증권업 정기평가 결과 현대증권이 가장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5일 현대증권의 대주주가 현대상선에서 KB금융지주로 변경되며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대증권의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또한 현대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했다. 이전 대주주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계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신용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탓이다.
아울러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증권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지위와 자본적정성, 재무융통성을 보인다"며 등급전망에 '안정'을 부여한 바 있다.
현대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KB금융지주는 4월 현대증권 주식 5338만410주(22.56%)를 취득하고, 다음 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7월 말 현재 현대증권에서 KB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분율은 29.64%에 달한다.
KB금융지주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법인 이름을 KB증권으로 확정하고 양사 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평사들은 "현대증권의 합병 진행 상황, 경영전략, 리스크 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앞으로의 신용 평가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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