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Q 영업익 444억…전년비 90% 하락(종합)

영업익 17분기 연속 흑자 달성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급감<br />
매출 5조8551억원·당기순손실액 8391억원<br />
제품별 판매 비중 'TV용 패널' 39%로 가장 높아<br />
경기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 POLED 생산라인 구축 계획 밝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7 12:56:34

△ [그래픽] LG디스플레이 분기별 실적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0%이상 대폭 감소했지만 17년 분기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영업이익 443억9100만원, 매출 5조8551억원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0.9% 감소했으나 직전분기대비 12.3% 상승했다.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12.7%, 전기대비 2.2%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액은 839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특히 M+기술을 바탕으로 40인치 이상의 UHD 시장을 선도하면서 HDR기술이 탑재된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프리미엄 TV패널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모바일의 경우 중국 고객의 물량 확대와 IPS 인터치(in-TOUCH) 기술을 탑재한 제품 출하 증대로 매출비중이 전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대형, UHD, IPS 인터치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증대하면서 동시에 OLED 시장과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OLED TV와 POLED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OLED의 경우 초고해상도 제품의 수율안정화와 공정개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OLED TV의 프리미엄 입지 강화를 위한 고객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하반기 대형 올레드TV 대형 패널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OLED TV 패널이 전체 TV 수량 기준으로는 2% 수준이지만 매출은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플라스틱 OLED에 대한 투자를 통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스마트폰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 POLED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1조9900억원을 투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POLED는 기존에 샌드위치처럼 유리로 감싸던 올레드 소재를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해 패널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2세대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과 3세대 폴더블(접는)과 롤러블(돌돌마는) 등 OLED 기술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기관 IHS는 플렉서블 OLED 시장이 16년 약 5900만대에서 2020년 약 4억 16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관련 시장 확대에 대응키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6세대 POLED 생산 라인(E5)을 투자한 데 이어,파주 사업장에도 6세대 POLED 생산라인(E6)을 추가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구미와 파주에서 POLED 생산이 본격화 되면 LG디스플레이는 POLED 스마트폰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P10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2018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투자 금액은 9조원이다. 한 부회장은 "P10에서 OLED TV나 POLED 생산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며 "시장 상황과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를 통한 디스플레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3분기 전망에 대해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6년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확대에 따른 고객사의 구매 증가와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으로 증가하고 패널가격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하반기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5조8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해 1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공시했다.2016.07.27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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