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2분기 주택 전월세전환율 6.1% 기록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7 12:48:44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15년 2분기, 6.9%)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서울시는 올해 2분기 전월세전환율을 27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이같이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연간 임대료/(전세금-월세보증금)}×100]로서,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다.

가령 전세가격이 1억원인 아파트를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으로 갈아탈 경우 전월세전환율은 6.7%가 된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분기는 올해 4~6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6.87%), 용산구(6.86%), 금천구(6.74%)가 높게 나타났고, 노원구가 5.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6.6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5.75%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7.89%)가 최고수준, 동남권의 아파트(5.33%)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7.4%, 1억 초과시 5.3~5.5% 인 점을 보면, 보증금 1억이하 저렴주택의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아 임대인의 결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올해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8%로, 지난 분기(6.7%)보다 소폭 오른 모습을 보였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87%로 나타났으며, 서남권(6.95%)과 서북권(6.90%)이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택전월세 전환율이 지난 분기에 이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하향 조정되어 전환율이 5%로 된 점에 미루어 보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소액의 단독다가구 전환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저렴 주택의 공급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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