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이종걸 "당 대표 경선 출마…더민주 용광로 불쏘시개 되겠다"
"계파 때문에 하나의 방향으로 가면 '덜 민주당' 돼"<br />
"왜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참여경선 때로 돌아가지 못하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7 09:44:00
△ 이종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당은 여러 입장이 살아 움직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 더 강한 강철을 만들어 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비주류, 비문의 대표격이 되면서 저의 패배가 비주류의 패배가 될 수 있어 신중히 생각했다. 그러나 이대로 당의 불길이 꺼지게 둘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런 것(친노·친문 등 계파) 때문에 당이 하나의 흐름,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민주주의가 될 수 없고, 그렇게 '덜 민주당'이 되면 내년 대선도 어려워 진다"며 "대통령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의 중요 의제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열린 전당대회 모습을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는 "문 전 대표는 가장 영향력이 크고 가능성 있는 지도자지만, (대선후보 선출) 과정은 민주적이어야 하고 다른 주자들의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국민참여경선이라는 절차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왜 그때로 돌아가지 못하나"라고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종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이번 더민주 전당대회 경선은 추미애·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까지 4파전으로 전개될 양상이다.
후보 등록 기간인 27, 28일 이틀간 4명 이상이 등록하는 경우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3명으로 추리는 컷오프가 실시된다.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재판 선고가 내려진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06 성동훈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