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범수 "결과물 흡족…'부산행', '제이슨 본'과 대결 기대된다"

극 중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 맡아 열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6 17:52:07

△ [K-포토] 영화

(서울=포커스뉴스)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분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출연 배우 이범수가 같은 날 개봉하는 외화 '제이슨 본'과 현재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산행'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포커스뉴스와 만난 이범수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흡족했다. 아쉬운 마음이 하나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권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는 '부산행'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범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범수는 "촬영이 끝난 뒤 자체적으로 블라인드 시사회를 여러 번 가졌다. 서로 의논하면서 보완을 계속했고 점차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 정도면 해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사회에 온 일반 관객들이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 시계를 가리키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전해온 관객도 있었다. 관객의 호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인천상륙작전'의 언론시사회 이후 쏟아진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범수는 "디자이너가 어떤 옷을 만들었을 때 박음질 상태나 절개 방식 등에 대해 비판을 제기할 순 있다고 본다. 하지만 왜 이런 옷을 만들었느냐고까지 묻는다면 좀 막연한 마음이 든다. 보는 관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자기 뜻을 밝혔다.

이범수는 젊은 세대가 '인천상륙작전'을 많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과목이 선택과목이 됐다. 물론 역사 교육을 강제하면 오히려 국수주의로 흐를 염려도 있고 편협한 역사관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국의 역사를 아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일이다. 여러 가지 방식과 장치를 통해 중요한 것은 좀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건 영화일 뿐이다. 즐기는 마음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다룬 데다 실존했던 군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만큼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불리한 전황을 한순간에 뒤집은 동명의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성공률이 5000대 1에 불과한 작전을 기획한 맥아더 장군과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첩보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이범수는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으로 분했다. 인천상륙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장학수(이정재 분)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철두철미한 성격에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뛰어난 군인이지만 필요할 때는 아군에게도 총부리를 겨누는 냉혈한이다.

이범수가 출연한 '인천상륙작전'은 27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범수가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26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범수가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26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범수가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26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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