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친박 대규모 회동…참으로 부끄럽고 염치없어"
"KBS 보도 개입…억압 의도 없어, 간곡 호소 요청한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6 09:15:26
△ 이정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당권 주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 주도의 대규모 회동에 대해 "이건 참으로 부끄럽고 염치없고…"라고 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서, 당 대표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나 대권을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선거 목적의 계파, 그리고 그 계파에 끼어서 이 사람을 돕겠다, 이 사람에 줄을 서서 어떻게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과 함께 해왔던 일반 당원들이 전부 다 투표권을 갖고 있는데 마치 누구의 투표권을 자기가 다 소유하고 있는 것 같은 행태와 그룹으로 나눠서 하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구할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을 끌고 가는데 당이 기여를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경선의 목적이 제대로 인식된 사람들이 투표도 하고 영향력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친박계 50여명은 서청원 의원 주도로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현 의원은 KBS보도개입 논란과 관련 "굉장히 억압을 하는 그런 의도를 갖고 한 것이 아니"라며 "한 생명이라도 구하는데 먼저 해경이 집중하고 그게 끝난 뒤에 시시비비를 가리면 해경의 사기가 좀 유지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심정에서 간곡하게 호소 드리고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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