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루이비통서 투자 유치…"5000만불 규모"
사모펀드 '엘 캐피털 아시아'서 투자<br />
중국·유럽·미주 지역 유통 채널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5 18:13:11
(서울=포커스뉴스)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계열의 사모펀드 L 캐피털 아시아(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57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클리오는 지난 22일 싱가폴에서 LVMH 그룹의 투자회사인 L 캐피털 아시아와 투자 계약 관련 세부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L 캐피털 아시아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지난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이후 클리오가 두번째다.
L 캐피털 아시아는 이번 투자 협의에서 클리오의 기업가치를 8100억원으로 산정해 약 7%의 지분을 가지게 될 전망이며, 클리오 외에도 DR WU, Marubi 등 해외 유명 뷰티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투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1993년 창립한 클리오는 클리오(CLIO), 페리페라(Peripera), 구달(Goodal) 등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9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중국에 매장 40여개를 낸다는 계획이다.
클리오와 L 캐피털 아시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화권,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뿐만 아니라 면세점 등 유통채널도 대폭 확대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사는 중장기적인 조직구조 구축에 기반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리오의 한현옥 대표는 "중국, 홍콩, 대만 등의 매장에 입점해 'K-뷰티'를 선도해온 클리오에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기"라며 "L 캐피털 아시아와 함께 해외시장의 신규 유통채널을 신속히 개척하고,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클리오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리오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위한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인 IPO 준비에 돌입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클리오의 한현옥 대표(오른쪽)와 L 캐피털 아시아의 라비 타크란(Ravi Thakran) 대표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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