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실적부진·신차 채비…휴가잊은 車CEO "전략짜기 부심"

현대차 정몽구 회장, 파업국면속 국내외 현안챙기기 몰두<br />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내달 QM6 양산 본격화에 만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5 14:39:04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파업과 실적부진 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일제히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반기 신차 출시 준비까지 겹쳐 여전히 쉬지 않고 현안 챙기기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최대 9일간의 여름 휴가에 돌입, 일괄 공정인 생산라인을 멈춘다.

조선 구조조정, 브렉시트발(發) 경기침체 등 여파로 올 하반기에도 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현대차 등 일부 업체들은 파업국면을 맞으면서 CEO들은 특별한 일정 없이 짧은 휴식속에 하반기 전략 짜기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난다.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부분파업중이다. 이때문에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내수 등 국내 현안 챙기기에 휴가를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개최한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고 언급, 시장의 변화 분석과 예측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휴가 기간 회사 내부적으로는 긴장모드를 유지할 것이란 후문이다.

한국GM 역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휴가다. 제임스 김 사장은 휴가 기간중 별다른 외부 일정은 없지만, 노조와의 임금협상 등 8월 현안에 몰두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리부 생산과 하반기 볼트 출시 등으로 임직원들의 기개감이 크다는 점에서, 김 사장은 변함없는 건재를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1일부터 4일까지 휴가지만, 오는 31일 노조창립기념일이 일요일이어서 8월 5일 하루 더 쉬기로 했다.

쌍용차 최종식 사장은 사령탑을 맡은지 두번재 맞는 여름 휴가지만, 티볼로 라인업 완성으로 고무된 회사 분위기를 업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가계획을 짤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여름휴가 전에 노조측과 임급협상을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동훈 사장은 오는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야심작 'QM6' 양산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라, 특별한 일정없이 경영 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이미 QM6(꼴에오스) 수출용 생산으로 주말 특근까지 하고 있다. 휴가 직후인 내달 8일부터 내수용 QM6 양산이 본격화된다.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여름 휴가 직후 오는 9월 판매할 QM6 양산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진은 수출용 QM6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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