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떡갈비라더니 돼지고기가 80%…가짜 떡갈비 업자 적발
유통기한 임박한 돼지고기에 소고기 섞어 제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5 12: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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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기름기가 많아 반품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돼지고기에 소고기를 섞은 '한우떡갈비'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무허가 작업장에서 '불량' 한우떡갈비를 만들어 판매한 주모(37)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5명을 불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주씨는 도축된 돼지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식육판매업자로 품질이 좋지 않아 반품되거나 유통기한 직전 돼지고기를 처리할 방법을 궁리하다 돼지고기(80%)에 소고기(20%)와 각종 식품첨가물을 넣어 떡갈비를 만들었다.
특히 주씨는 축산물 가공업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실 입구와 같은 비위생적 공간에 가공설비를 설치하고 떡갈비를 제조한 뒤 국내산 한우떡갈비 라벨을 부착해 450g 1팩에 5000∼7000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가 지난 4월 1일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직영정육점 4곳에서 판매한 불량 떡갈비는 총 2644㎏, 1340만원 어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욕심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공중 위생을 침해한 범죄"라며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혐의내용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동일한 수법의 범행에 한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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