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한열 열사 때의 마음으로 백남기 농민 소생 위해 싸울 것"
"시간 끌면 잊혀질 거란 생각은 착각…정부, 더 성의 있게 문제 대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5 12:17:30
△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백남기 농민 가족과 백남기대책위원회를 만나 "87년 이한열 열사의 소생을 위해 싸웠던 마음으로 백남기 농민의 문제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87년 이한열 열사 당시 저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다"며 "이한열 열사 기다린 27일에 비교하면 254일 이란 기간은 어마어마한 시간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침묵하고 시간 끌면 잊혀질 것이다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며 "정부가 좀 더 성의있게 이 문제를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백 농민은 바로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불명으로 알려졌다.
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 씨는 "아버지는 누워계신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장기 기능이 많이 떨어지셨다"며 "병원에서도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백 농민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백남기 농민의 부인과 두 딸, 손자가 참석했으며, 정현찬·박석운 백담기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자리했다. 더민주 의원으로는 우상호 원내대표와 이재정 원내대변인, 안행위 위원인 김영진·김정우·박주민 의원, 농민 출신 비례대표 김현권 의원이 참석했다.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대책위원회 면담'에 앞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7.2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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