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정문헌, 與 최고위원 출마…"아래로부터 혁신해야"
"원외 당원협의회 살려내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5 11:43:56
△ 이의 제기 정문헌,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서울=포커스뉴스) 원외(院外) 인사인 정문헌 새누리당 전 의원이 25일 "원외 당원협의회를 살려내겠다"며 8·9전당대회 최고위원직 출마를 선언했다.
정문헌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원외이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제까지 당 지도층이 새로 선출되면 어김없이 모두들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실질적으로 개혁된 것이 있느냐"며 "하나도 없다. 이번 전당대회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각 후보마다 계파 없애고 개혁하고 당내 민주화해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늘 하던 얘기를 또 할 것"이라며 "위로부터의 개혁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당원들이 직접 나서, 아래로부터 혁신을 하는 것"이라며 "시·도당이 전국 당원들의 의견수렴채널, 소통채널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4·13총선 공천 과정에서 강원 속초·고성·양양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양수 의원에게 패배,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강석호·조원진·이장우·함진규·정용기·이은재·최연혜 의원에 정 전 의원을 합쳐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원외 인사는 정문헌 전 의원 뿐이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출마자가 14명이 넘어갈 경우 컷오프를 실시 12명만 남기게 된다. 출마자가 13명일 경우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는다.새누리당 20대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정문헌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여론조사 등과 관련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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