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에 몸살 앓는 포켓몬 GO…일본 일부 지역서"게임 장소 제외해달라" 항의
22일 (현지시간) 포켓몬 고, 일본 출시…구마모토 성 등 일부지역 게임 제외 요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3 14:24:47
(서울=포커스뉴스)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고)가 본고장 일본에 상륙한 가운데, 특정 지역은 게임 가능 장소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요구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일본 NHK는 23일(현지시간) 구마모토 시 등 일부 지역에서 닌텐도 등 포켓몬 제작업체를 향해 "게임 제외 지역으로 선정해달라"는 불만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포켓몬 고가 일본에 출시된 지 만 하루 만의 일이다.
NHK에 따르면 지난 22일 최근 일련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 성의 출입 규제 지역에 한 20대 남성이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고 싶다"며 경비원에게 출입을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자리를 떴다.
구마모토 성 종합 사무소는 닌텐도를 향해 '규제된 구역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즉시 게임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전화로 항의했다.
구마모토 성 종합 사무소 카와다 히데오 소장은 "구마모토 성의 일부는 함부로 들어가면 다칠 우려가있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항의하며 "닌텐도의 답변을 기다리고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효고현의 히메지시도 포켓몬 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히메지 성은 성내에서 게임을 할 때 걸으면서 스마트 폰을 하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주의를 호소하는 간판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포켓몬 고 개발업체인 나이앤틱 홍보 담당자 "특정 지역을 포켓몬 출연 대상에서 제외시켰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대해 일부 삭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도 포켓몬 고 이용자들의 주의 환기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포켓몬 고와 관련해 공공예절과 안전에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한 사람도 있다.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안전한 사용을 위해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도쿄/일본=게티/포커스뉴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22일(현지시간) 일본에 출시됐다.2016.07.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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