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12시즌 이후 리그 경기 전수조사 나선다

8월12일까지 자진신고 기간, 자진 신고 시 제재 감경<br />
공정센터 확대, 클린베이스볼센터 신설<br />
선수협과 에이전트제도 빠른 시일 내 도입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2 19:43:36

△ 클린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지난 2012시즌 리그 전 경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KBO는 22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KBO리그 소속 선수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 및 품위손상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방지대책은 △2012시즌부터 리그 전경기 배팅패턴 모니터링 및 전수조사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신설 △에이전트 제도 도입 논의 △윤리교육 강화 및 교육이수인증제 등이다.


KBO는 2012시즌부터 리그 전 경기에 대한 부정행위 조사를 실시한다. 1회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경기, 4회까지 양팀합계 6점 이상 경기 등 배팅패턴을 파악한 후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조사할 발침이다. 필요한 경우 수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리그 전 경기를 파일로 구축해 경기장에 파견되는 경기운영위원은 당일경기 시작 전까지 전날 경기를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경우 클린 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할 방침이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기존의 KBO 공정센터를 확대한 것으로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센터는 암행감찰관과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각종 교육과 경기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한다.

에이전트(대리인) 제도도 조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KBO는 에이전트 제도와 관련해 선수협과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현재 연 2회 실시중인 교육은 시즌 개막이전 1회, 시즌 중 상·하반기 각 1회, 시즌 종료 후 1회 등 총 4회로 확대 실시한다. 또 교육이수인증제도를 도입해 미 이수자에 대해서는 경기출전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정부 당국과 연계해 전담강사 파견 및 맞춤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8월12일까지 3주간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 등 프로야구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와 제보 기간을 갖는다. 자진 신고한 당사자에 대해서는 영구실격 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 2~3년간 관찰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 해주기로 했다. 신고 또는 제보자에게는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서울=포커스뉴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LG 경기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법무부 사이에 클린베이스볼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과 구본능KBO총재가 업무협약판을 들고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05.3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두산 경기에서 2회말 NC 선발투수 이태양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0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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