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27일 첫 회의…공천개입 조사 "독하게 할 것"

이진곤 신임 윤리위장 "윤리관 제도 이용 진상조사 할 수 있어"<br />
"2억 4400만원 수수 이군현…첫 회의서 1번 과제로 처리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2 11:42:28

△ 외통위 참석하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최경환·윤상현 의원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공천 개입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진곤)가 27일 첫 회의를 열고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진곤 새누리당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은 21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일단 회의를 다음 주 수요일(27일)로 잡아놨다"며 개인 의견을 전제로 "(녹취록이) 국민적 논란이 돼 있지 않느냐. 윤리위에서도 '그냥 우리 일 아니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에 조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을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리위 안에 윤리관이라는 제도가 있다. 윤리위원장이 누구를 지명한 그 사람이 실제로 그 진상을 조사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문제는 공천 관련 문제라 중앙선관위와 관련도 되고 사법적 판단도 필요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걸 갖고 우리 소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인지,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인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취록 파문의 처리와 관련해 "처음에 (위원장 직을) 수락할 때 '저는 독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럴수록 좋다고 대답을 들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것을 암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독하게 하지 말라고 그러면 저도 못하는 거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이진곤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자당 이군현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주 수요일 회의 때는 아마 1번 과제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말썽을 일으킨 자체만으로 당의 구성원으로서는 심각한 하자가 아니겠나"고 했다.

이어 "검찰 조사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걸 용납하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 조사 결과와 별도로 이군현 의원에 대한 조사 및 징계를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이군현 의원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중 2억 4400만원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을 위반)로 고발된 상태다.(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청원(오른쪽부터), 최경환,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2016.06.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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