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만 현실 잘못 판단...NSC, 우병우 안전보장회의 아냐"

"대통령 발언 보면 청와대·여의도 9만리나 떨어져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2 10:10:24

△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문제와 관련 "오직 대통령만 현실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계신 거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청와대와 여의도가 9만리나 떨어져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우병우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국가안전보장대책을 논하는 회의지 우 수석의 자리를 보장하는 '우병우 안전보장회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며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지원 위원장은 또 "우병우 수석은 온갖 의혹 한가운데에 있는 인물이다"며 "이런 의혹만으로도 민정수석 임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흔들리는 검찰과 흔들리는 대한민국 국가안보보장을 위해서 우 수석 스스로가 사퇴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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