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고착된 생각 벗으면 공동묘지도 아름다운 공간 될 수 있어"

"돌아가신 분 안식 보장하면서도 살아있는 사람 힐링할 공간 되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1 18:37:54

△ 발언하는 박정 원내부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공동묘지라는 공간도 기존에 고착된 생각에서 벗어나면 더 친근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창조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동묘지 경관개선 특별법 제정 토론회'에 참석해 "아름다움과 철학을 담아내면 결국 예술이 되고, 경관이 되고, 문화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서너시간만 달리면 바다를 만나는 참 작은 나라다"며 "이런 작은 나라에서 국토의 태반이 묘지로 잠식되고 있는 것을 언제까지 방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묘지란 공간이 돌아가신 분들의 안식을 보장하면서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사색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인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정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에 걸친 묘지 수는 2100만 기에 이르고, 이는 주거면적의 3분의1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유럽의 공동묘지를 사례로 들며 "아름다운 공동묘지 사잇길을 걸으며 조형작품을 감상하고, 지상 도서관과 결합된 납골당을 만든다면 근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정 의원과 윤후덕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공동묘지 경관개선 특별법' 추진에 앞서 진행됐다. 이날 김성균 한국조경학회 회장과 김태복 한국토지행정학회 회장이 기조발제를 맡았으며 이외에도 많은 전문가 및 학자들이 관련 토론을 벌였다.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06.2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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