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문우람 승부조작 연루 사과 "문우람에 가장 무거운 징계 내릴 것"

문우람, 이태양에 브로커 소개해준 혐의받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1 15:56:05

△ 시무식에서 인삿말하는 이장석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승부조작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고 불법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넥센은 21일 사과문을 내고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문우람은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다. 이에 구단은 문우람에 대해 KBO와 협의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겠다"고 했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2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문우람은 군 복무 중인 점을 감안해 군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문우람은 먼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고 경기 1주일 전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대가로 10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와 명품 의류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넥센은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과의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해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넥센의 사과문 전문이다.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 선수가 연루되어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금일(21일)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문우람 선수는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로 수사내용을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합니다.

이에 당 구단은 문우람 선수에 대해 KBO와 협의하여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금일(21일)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 선수와의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우람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합니다.

저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일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향후에도 관계기관의 추가적인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승부조작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 강화와 함께 각종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및 KBO리그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구단 임직원은 물론 선수단 모두는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이장석 대표이사 외 임직원, 선수단 일동.(서울=포커스뉴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에서 이장석 대표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16.01.06 우정식 기자 넥센 문우람. 2016.07.21 손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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