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성형외과 100억원대 탈세…경찰, 구속영장 신청

2014년 수술 중 생일파티 논란 일으킨 병원…진료차트 삭제·이중장부 만들기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1 10:50:00

△ 전북경찰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100억원대 세금 포탈 등 각종 비리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명 성형외과 원장 신모(43)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의료법 위반·의약품관리법 위반·여신금융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11년부터 4년동안 약 105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거나 중국인 환전상이 공급한 중국 카드 단말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매출을 숨겨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료차트를 삭제하거나 이중장부를 만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는 또 외국인 환자 600여명의 진료 기록을 빼돌린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병원은 제약사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병원은 2014년 말 SNS에 의료진이 수술 중 생일파티를 하고 음식을 먹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신씨는 이와 관련한 언론 기사를 내려달라며 인터넷 언론사에 3000만원을 건내기도 했다.

경찰은 환전상 등을 추적하는 등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