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이태양 승부조작…안지만과 이태양 '영구제명' 가능
안지만,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br />
이태양. 프로야구 승부조작 가담 혐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0 23:10:25
△ NC 선발 이태양의 투구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팬들에게 20일은 충격의 하루였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선수들이 연이은 부정으로 불쾌감을 안겼다. 삼성 투수 안지만과 NC 투수 이태양이 야구팬들에게 짜증을 안긴 장본인들이다.
안지만은 대구지방검찰청에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조사를 받았다. 이태양은 더한 충격을 전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것이다.
20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안지만은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댄 혐의로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삼성 구단은 이와 관련해 "안지만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안지만은 지인이 프랜차이즈 음식점 개업에 돈이 필요하다고 빌려줬을 뿐 도박사이트 개설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쓰이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안지만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해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아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윤성환과 함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올시즌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또다시 도박 사건에 연루되며 더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게 됐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NC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창원지검은 최근 승부조작 브로커를 검거한 후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 단서를 포착해 소환 조사했다.
이태양은 승패에 관여하기 보다 특정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혹은 볼, 볼넷 등을 주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C는 사과문 발표를 통해 이태양과 계약해지를 밝힌 상태다.
프로야구는 이미 승부조작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지난 2012년 LG 소속이던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 박현준과 김성현은 혐의가 입증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프로야구에서 영구제명됐다. 이태양 역시 혐의가 입증되면 영구제명 처분을 피할 수 없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인천/한국=게티/포커스뉴스) 안지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팀동료들에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두산 경기에서 2회말 NC 선발투수 이태양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0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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