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세금 낭비 안돼" 국회 의원회관 의자 교체 중단 지시

"국민세금 낭비" 질책…사무총장, 진상파악 나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0 22:55:29

△ 넥타이 고쳐매는 정세균 국회의장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20일 국회 사무처가 의원회관 의자 일괄교체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사무처는 국회 의원회관 접견실 의자 2400개를 내구 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일괄교체에 나서며 '국민세금 낭비'란 지적을 받았다. 의원실 의자를 각당의 상징색에 맞춰 새누리당은 빨간색, 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당은 초록색, 정의당과 무소속은 검정색으로 교체를 하려했다.

정 의장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즉각 의자교체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아무리 오래된 의자라도 못 쓰는 것만 바꾸면 되는 것 아니냐"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원실에 교체가 필요한 의자의 수요를 파악해 예산을 절감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사무처에 당부했고 우윤근 사무총장은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한편, 의자교체 계획은 20대 국회 개원 전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세균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2016.07.20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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