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국경제 미래 위한 새로운 담론 절실하다"

대한상의,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제주서 '제41회 제주포럼'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0 18:34:30

△ 003_(20160720)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jpg

(서울=포커스뉴스)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한 제주포럼의 막이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휘 삼성물산 사장, 고성환 STX엔진 대표이사 등 기업인 6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래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우리는 준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변화하려는 의지만큼이나 혁신의 속도는 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리스크에 불안해 하는 모습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담론(Vision-Making)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우리경제에 부여된 과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어떤 제도가 필요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3가지 틀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새로운 성장의 틀 마련'을 과제로 꼽았다. 숫자 중심, 속도 중심의 목표에서 벗어나 성장의 내용이 지속 가능한지,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반영하는 성장의 틀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소통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회장은 "최근 20대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주요 현안에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정부와 국회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며 "소통의 노력을 더하니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의 틀을 바꿈으로써 서로에 대한 걱정과 우려, 의문과 불신을 털고 절충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변화의 속도를 높여갈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선진화된 제도의 틀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과거 문법에서 벗어나 새 시대에 맞는 문법으로 제도를 바꿔야 하며, 과도한 입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글로벌 경제의 주요 트렌드와 한국기업의 대응'에 대해 특별강연을 펼친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글로벌 회장은 향후 20년 세계를 주도할 4대 글로벌 힘으로, △경제파워 이동 △기술변화 가속 △인구 노화 △시스템 전반의 변신을 꼽았다.

그는 또한 "전세계의 경제 중심이 아시아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전세계 1조 이상 기업의 절반이 개발도상국에 본사를 두는 가운데 소비중심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될 것"이라며 경제파워 이동을 전망했다.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한국경제의 미래 길을 제시할 제주포럼은 23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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