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차기 사장 선임 연기…"경영공백 최악 상황 직면"

사추위, 최종 후보 선정 노력에도 불구 이견 발생해 선임 늦추기로<br />
박영식 전 대표, 14일 임기 만료…경영공백 상황 맞닥뜨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0 17:21:00

(서울=포커스뉴스) 대우건설의 차기 사장 선임 작업이 또 다시 연기됐다. 대우건설은 전 박영식 사장의 임기가 지난 14일 종료돼 경영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회의실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사추위원들 간의 이견이 발생해 결국 선임 작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함께 열리기로 한 이사회도 취소됐다.

앞서 대우건설은 사장 선임 재공모 절차를 밟아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2명을 차기 사장 후보로 압축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특히 대우건설 노조는 박 전 현산 사장에 대해 정치적 배경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강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업계는 대우건설 사추위가 최종 사장을 선임하는데 있어 낙하산 의혹과 관련된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오너가 없는 회사라는 인식이 이미 대중들에게 강하게 각인됐고, 최근 재공모 절차에 있어 흐름이 석연찮은 구석이 많았기에 낙하산 의혹이 제기된 외부 인사가 차기 사장에 오를 경우 한동안 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영식 전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경영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사추위가 빠른 시일 내에 명망 있는 인사를 선임하지 않는다면, 대우건설은 경영 및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손실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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