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오늘 경쟁우위가 내일 효과 있을지 성찰해야"

미래 시장 겨냥 끊임없는 혁신과 개방 주문<br />
"미래에 필요한 역량 찾아내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20 10:04:07

(서울=포커스뉴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일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미래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 변화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분석,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6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절박한 위기의식과 인내심을 갖고 인적, 물적 역량을 과감히 투자해 GS의 생존과 성장의 초석을 다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렉시트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국내경제도 산업 구조조정, 청년실업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외부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을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5‧10년 후의 미래에 대한 준비 및 전략 수립 △전략의 실행력 강화 △미래 인재육성 및 열린 조직문화 조성 등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등장해 미래 사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시장 변화의 맥을 잘 잡아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전략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최근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포켓몬 고'가 돌풍을 일으킨 사례 등을 볼 때, GS도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미래시장을 겨냥해 끊임없는 혁신과 개방, 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그룹 측은 현재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GS에너지는 2차전지소재사업, 해외자원개발 등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전략의 가치는 실행을 통해서만 구현된다"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어려움과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통해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최고경영층에서부터 현장직원까지 전략적 방향성을 정렬하고 역량을 한데 모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한 알의 모래가 모여서 해변을 이루듯 개개인, 단위조직의 열정이 모이고 실행력이 발휘돼야만 비로소 전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변화의 속도와 폭이 클 때일수록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GS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현되고 조직간 역량을 모아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계열사 CEO를 비롯,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일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미래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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