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좋은 출발…장원준 10승, 오지환 연타석홈런, 양현종 무실점, 김태균 4사구만 4개
두산 장원준, 삼성 상대 시즌 10승…역대 3번째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br />
LG 오지환, 넥센전 데뷔 첫 연타석홈런…한화 김태균, 4사구 4개로 4출루<br />
KIA 양현종,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SK 윤휘상 시즌 4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9 23:26:54
△ 투구하는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후반기가 시작됐다. 두산과 SK, KIA가 마운드의 힘으로 웃었다. 한화와 LG는 타선에 힘으로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타고투저인 프로야구에서 오랜만에 투수전이 벌어졌다. 두산 장원준이 웃고, 삼성 윤성환이 울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장원준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역대 3번째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왼손투수로는 역대 처음이다.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가 장원준의 승리 도우미가 됐다. 에반스는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장원준에 승리를 선물했다. 에반스는 1-1이던 7회말 1사 1루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왼쪽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에 윤성환은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6과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넥센과의 '엘넥라시코'에서 타격전 끝에 웃었다. 야구팬들은 LG와 넥센의 맞대결을 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 '엘라시코'에 빗대 '엘넥라시코'라고 부른다. 그만큼 라이벌로 치열한 경기를 자주 선보여서다.
LG와 넥센이 후반기 처음 맞붙은 19일 고척돔 맞대결도 꼭 그랬다. 윤석민과 오지환의 홈런 공방에 이어 대량 득점을 주고받으며 번갈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결국 넥센 불펜 공략에 성공한 LG가 12-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5연승이 중단됐다.
LG는 6회에만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4-5이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양석환의 쐐기 2타점 2루타가 뒤를 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홈런 공방이 이어졌다. 넥센 윤석민이 2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내자 LG 오지환이 3회초 동점 솔로홈런으로 되갚았다. 오지환은 4회초에도 역전 투런홈런으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윤석민도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4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윤희상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버틴 사이 이재원이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 중심을 잡았다.
4-4이던 6회초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따냈다. 마무리 박희수는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kt를 상대로 13안타에 4사구 12개를 묶어 17득점했다. 올시즌 팀 1경기 최다득점이다. 정근우, 송광민, 로사리오, 양성우, 장민석, 강경학 등 타자 6명이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김태균은 4사구 4개로 전타석 출루하는 진기한 경험도 했다. 로사리오는 4차례 타석 모두 만루에서 들어서는 진기록을 세웠다. 타선 활약에 17-7로 승리했다.
kt 선발 로위는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1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 외국인투수 카스티요도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1로 꺾었다.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7패)째를 기록했다. 나지완이 선제 투런포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롯데와 공동 5위가 됐다.
롯데 새 외국인타자 맥스웰은 한국무대 데뷔전을 4타수 1안타 볼넷 1개 삼진 1개로 치러냈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2016.07.19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 2회말 2사후 LG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박용택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2016.07.03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SK-두산 경기에서 1회말 SK 선발투수 윤희상이 투구하고 있다. 2016.06.03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화-LG 경기 1회초 1사 1,3루에서 한화 김태균이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베이스 위에서 프로텍터를 풀고 있다. 2016.07.14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LG 경기에서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2016.06.1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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