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美, 암치료 협진 활발…국내는 全無"
美 유명 암센터 대부분 한·양방 협진 치료<br />
국내엔 국립의료기관 중 단 2곳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9 13:49:59
(서울=포커스뉴스)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부터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에도 암 치료에 한·양방 협진 체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존스 홉킨스병원과 엠디 앤더슨 암센터 등 주요 암센터들이 한·양방 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암치료를 위한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 등에는 한의과가 존재하지 않으며, 국립의료기관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곳도 국립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등 단 2곳 뿐이다.
복지부의 '한·양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 발표에 대해 의사협회는 "임상적 치료효과가 불분명한 한의의료행위에 건보재정을 투여해 한의 몸집부터 키우겠다는 지극히 위험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측은 "한·양방 협진은 어느 한쪽의 이익문제로 바라볼 일이 아닌, 국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5년, 10년 뒤에는 한국의 암환자가 한·양방 협진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에 가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시범사업을 넘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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