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당 대표 불출마…"후배들에게 기회 줘야 할 때"

"대표 경선 출마할 군번 아니라고 일관되게 말해…고민한 것은 사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9 10:54:16

△ 외통위 참석해 대화하는 서청원-윤상현

(서울=포커스뉴스)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던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지금은 제가 나서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할 때"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8·9 전당대회에 관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더이상 전당대회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동안 대표 경선에 출마할 군번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렸다"며 "주변의 많은 권유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다. 판단의 기준은 당의 화합과 정국의 안정, 정권재창출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이라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당권 주자들을 향해 "당내 경선은 당의 화합과 치유의 장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심는 경선이라면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 의원은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서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지 말 것을 종용한 것과 관련해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청원(오른쪽),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6.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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