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진경준·우병우 사태' 99% 개돼지들, 역겨웠을 것"
"국민이 '내부자들' 전혀 허구는 아니라고 생각할까 두렵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8 18:20:31
△ 대화하는 조응천-박병석
(서울=포커스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처가 소유의 부동산을 NXC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에 거액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우 수석 보도를 접한 99% 개, 돼지들의 심정은 아마 굉장히 역겨웠을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당거래' '내부자들' 같은 (영화)이야기가 전혀 허구가 아니라고 국민들이 생각할까봐 두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나향욱 교육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 발언을 인용,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보도를 지적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번 일을 두고 "친구(김정주 NXC 대표) 잘 둬서 돈 한 푼 안들이고 주식 놀음으로 백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잘 나가는 (진경준) 검사장, 처갓집의 천 수백억짜리 강남역 사거리 땅을 상속받고 어떻게 하면 수백억 상속세를 안 낼까 고민하다가 그 검사장 친구에게 땅을 넘기고 10억원을 지불한 민정수석의 해피엔딩"이라며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과연 이땅에 정의는 살아 있는가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척이라도 해야 할 극소수 전현직 검찰 간부가 권력과 명예, 돈까지 좇다가 벌어진 해프닝인가. 아니면 구조적 비리인가"라며 "진경준 검사장 문제가 처음 밝혀졌을 때 법무부 장관은 윤리위 소관이고 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 걸로 기억하고 있다"라고 김 장관을 추궁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공직자의 재산 형성과 재산등록 사항에 관해선 공직자 윤리위에서 조사와 어떤 확인을 하도록 돼 있다"라고 답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3회 국회(임시회) 6차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조응천(왼쪽),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7.04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